대입자기소개서 3번 문항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숙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

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은 얼핏 보면 써야할 내용이 매우 많아 보입니다.
서술해야 하는 내용이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 네가지나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네 가지는 다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배려, 나눔'과 '협력, 갈등관리'로 나눌 수 이겠습니다. '배려, 나눔'은 학생에게
타인을 배려하는 '공동체의식'이 얼마나 있는가 보고자 하는 항목이고, '협력, 갈등
관리'는 단체 생활에서 얼마큼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보고자 하는 내용입니다.
'배려'와 '나눔'은 거의 비슷한 의미입니다. 그러나 '협력'과 '갈등관리'는 조금 다릅니다.
집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과 집단 구성원들 간의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다른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집단의 문제 해결에는 '협력'과 '갈등'이
중첩되어 나타납니다.

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에 대해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3번 문항에 언급된 내용을
다 적어야 하는가입니다. 그러나 실제 합격자들의 자기소개서를 보면 대부분은 '배려, 나눔'이나
'협력, 갈등관리'중 하나를 선택해서 스토리를 구성합니다. 물론 1,000자를 반으로 쪼개서 '배려,
나눔' 반, '협력, 갈등관리' 반으로 내용을 구성하기도 합니다. 후자의 경우 도 개의 스토리가
서로 연결이 안 되고 끊기는 측면이 있어서 글의 흐름이 부자연스럽지만 그렇게 써서 합격한
케이스도 있습니다.

문제는 '배려, 나눔'과 '협력, 갈등관리' 중 어느 한 쪽을 선택했을 때 나머지 한 쪽은 어떻게
하느냐입니다. 자기소개서 2번 문항의 세 개의 활동 중 하나를 할당해서 그 내용을 채워주는
경우도 있고, 그냥 빼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써야할 다름 장점이 많다면 과감하게 다른 한쪽을
그냥 생략해버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 예시를 하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원 15명 중 0명 지원', 작년 동아리 신입부원 모집 결과는 암담했습니다.
저는 2학년에 올라와 ***이라는 교내 영어동아리 부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이과로 진학한 저는
더욱이 진로와 관련성이 적은 동아리를 맡게 되어 부담스러웠고, 리더의 자리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학기 초 부원들 모집에도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학교의 방침이 전교생 1인 1동아리 체제로 바뀌어, 저희 동아리는 35명이라는 인원을 대거 수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35명 중 동아리를 원해서 들어온 친구들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모두들 수다
떨기에 바빴고, 활동에 참여하려는 의욕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부원들을 보면서
원망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문제는 이끌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저에게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관심이 없는 친구들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문장을 해석하고 외우는 영어가 아니라, 진짜 외국인과 소통을 통해 배우는 영어를 위해 영어
팬팔 사이트를 알려주어 펜팔 활동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습니다. 또한 친근한 팝송 부르기나
미국드라마 'Heros' 자막 없이 보기는 부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이를 통해 친구들은
외국 대중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고, 축제날 '할로원 데이'를 테마로 귀신 분장을 하고
"trick & treat(과자를 안 주면 장난을 칠거에요)"라는 팻말을 들고 다니며 동아리 부스들을
습격하는 재미 있는 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부장이라는 직책은 처음이라 어떻게 부원들을 이끌지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
동아리 계획 시간을 가져 모두의 의견을 반영한 활동을 만련했고, 모둠 활동으로 부원 간의 협동을
도왔습니다. 의욕이 없던 부원들은 활동에 적극적으로 바뀌었고, 리더로서 자질을 갖춰나가는
변화된 저를 발견했습니다.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그것을 포용하면,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리라 결심할 수 있었던 좋은 겸험이었습니다.

▲위 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 예시는 '배려, 나눔', '협력, 갈등관리' 중에서 '협력, 갈등관리'를
선택한 사례입니다. 교내 영어동아리 부장으로 선출되었는데 회원 수는 늘어났지만 활동이 지지부진했던동아리을 본인의 노력으로 매우 활발한 동아리로 변모시키는 과정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학생의
리더십이 돋보이는 예시 입니다.

리더십을 돋보이게 만들려면 두 가지 내용이 필수적입니다.
첫째, 자신이 소속된 집단을 위한 많은 노력입니다. 집단을 위해 다른 구성원 누구보다 더 노력한
모습이 나타나야 합니다. 거기에는 더 나은 집단을 만들기 위한 많은 고민도 드러나야 합니다.
그러한 고민의 산물로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야 겠고, 이로 인해 집단이 변화되는 모습도 나타나야
겠습니다. 이런 내용은 학생의 인성도 돋보이게 하는 내용입니다. 자기자신만 아는 이기적인
학생이라면 자기 시간을 투자해가면서 집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협력, 갈등관리' 스토리이지만 '배려'이라는 덕목도 나타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돌째,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한느 '의사사통능력'입니다. 리더라고 해서 일방적으로 조직을
이끌어나가서는 안 되며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구성원들의 의견에 끌려다니라는 얘기는 아니고 의견을 수렴하여 최선의 방안을 선택하여
실천에 옮기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내용들은 모두 구체적 사례들로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입학사정관도
공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위 대입 자기소개서 3번 문항 예시는 한 조직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학생의 '협력, 갈등관리' 사례
입니다. 하나 특이한 것은 특별한 갈등상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갈등상황만 없을 뿐 동아리가 위기상황에 있엇던 것은 다른 갈등 스토리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리더였던 학생이 러디십을 발휘하여 구성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조직을 활성화시킨
내용은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사실 '협력, 갈등관리' 사례는 공식적인 조직의 리더의 위치에 있는 학생이 쓰기 쉬운 스토리
입니다. 그러면 리더의 위치에 있지 않고서 그냥 집단 생활에서 일어난 개인적인 갈등 해결
스토리는 쓸 수가 없는 것일까요? 당연히 쓸 수 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임팩트가 강한
스토리를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잘 참고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